이대훈은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호엡 곤잘레스 보니야(스페인)를 맞아 8-17로 무릎을 꿇었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추격이 시작됐다. 상대가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덕에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이어 몸통 공격으로 4-5를 만들었다. 하지만 보니야는 2라운드 종료 직전 돌려차기 연속 공격으로 한꺼번에 3점을 뺏어냈다. 점수는 4-8로 더욱 벌어졌다.
이대훈은 조급해졌다. 서두르다보니 허점을 쉽게 노출했다. 설상가상으로 3라운드 초반 경고 두 개를 내리 받으며 2점까지 내줬다. 종료 1분 전에는 보니야에게 머리 공격까지 당했다. 결국 8-17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갈라지고 말았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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