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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먼로는 세상에 없지만" … 죽음에 얽힌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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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만인의 연인', '세기의 섹시스타'라는 칭송을 받았던 마릴린먼로가 불과 36세 나이로 세상을 뜬지 반세기가 지났다. 5일 먼로의 사망 5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그녀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그녀의 사망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먼로는 1926년 6월 영국 고스포텐슨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홀어머니가 신경불안을 겪은 탓에 어릴 때부터 양부모들 손을 전전하며 자랐고, 어린 나이에 성적 학대를 당하다 보육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려 16세에 결혼을 선택한다.
먼로는 1952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로 이름을 알린 후 1955년 '7년만의 외출'에서 지하철역 송풍구 바람에 날려 올라가는 치마를 손으로 누르는 장면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그녀는 이 영화로 세계 최고의 섹시 배우로 떠올랐지만 다소 외설적이었던 촬영이 빌미가 돼 결혼 생활은 파경에 이르게 된다.

이후 먼로는 계속해서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뜨거운 것이 좋아' 등 히트작을 남겼고, 당시 최고의 인기 야구선수였던 조 디마지오, 당대 최고 지성이자 극작가인 아서 밀러와 결혼했으나 모두 이혼으로 이어졌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동생 로버트 케네디와 염문설도 있었던 먼로는 사망 직전까지 신경안정제와 술에 의존한 불안한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그러한 먼로의 마지막 모습 때문에 반세기가 흐른 현재까지도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한 부분들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감시와 타살설. 먼로의 사망 원인이 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결론났지만 일부에서는 그녀가 타살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FBI도 연루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개 이 음모론의 전제는 먼로가 당시 케네디 형제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국가 기밀을 알고 있던 마릴린 먼로가 그 정보들을 유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로버트 케네디가 결혼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자 먼로가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 담긴 전직 FBI 요원의 문건이 공개된 적도 있다.

미국의 사진작가 다윈 포터는 최근 자신의 저서 '무지개 끝의 마릴린'에서 먼로가 생전 친구에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는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이 아이가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아이인지,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의 아이인지는 알 수 없었다.

케네디 형제에게 모두 버림을 받은 먼로는 술과 마약에 찌들어 살았고 자신의 친구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화로 털어놓다 그녀를 도청하던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발각, 이후 아기를 가진 채 전문 킬러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게 포터의 주장이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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