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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부의 제안으로 시작한 식품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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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대형마트(E마트 명일점)에 ‘식품기부함’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푸드뱅크란 커다란 상자를 두어 가족들이 계산을 끝낸 후 바로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면 어떨까요? 나눔이 자연스럽게 생활이 될 수 있다면 자녀들의 인성교육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동구 암사동에 사는 주부가 강동구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를 통해 제안한 내용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주민 제안을 적극 반영해 지난달부터 지역내 대형마트인 E마트 명일점에 ‘식품 기부함’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식품 기부함’은 지역사회의 결식 완화를 돕기 위해 개인과 단체의 식품 기부를 받아 저소득층에게 지원된다.
식품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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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함에 모아진 물품은 고덕동에 위치한 강동푸드마켓에서 전량 수거, 지역 내 결식아동, 홀몸노인, 기초생활보장가구 등에 제공된다.

강동푸드마켓은 지난해 한 해 동안 85개 업체 등에서 3억4000여 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받아 약 1000여 가정에 전달했다.
기부가 가능한 식·생활용품으로는 가공식품(통조림 라면 등), 농산물(쌀 콩 보리 등)과 치약 샴푸 비누 등 유효기간이 경과되지 않는 물품들이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아 처분하기 아까운 잉여물품이나 자투리 물품 등을 마트 방문 시 식품 기부함에 투입하면 된다.

기부한 식품에 대해서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남는 물품을 활용, 어려운 이웃도 돕고 세금 혜택도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구는 푸드마켓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와 연계하여 ‘식품기부의 날’ 운영, 지역 대표 사회적 기업과 연계한 로컬푸드 공급, 이용불편자를 위한 재가택배서비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기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푸드마켓은 먹거리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족 단위로 장보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물품을 기부하는 ‘식품기부함’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생활지원과(☎3425-5630) 강동푸드마켓(☎427-137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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