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소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에게 불법 정치자금 제공한 혐의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오롱이 이 전 의원에게 1억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하지만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수사만 진행할 뿐 코오롱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고발장 접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민주노총의 발언에 대해 코오롱측은 말을 아꼈다. 코오롱 관계자는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아울러 문제가 된 1억5000만원은 지난 1983년 사장직에서 물러나 1988년 퇴사 직전까지 코오롱 고문역 재직시절 받은 것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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