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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와이브로 가입하고 싶은데..딴 데 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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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SK텔레콤 이 신규 와이브로(Wibro) 단말기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대리점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리점들이 와이브로를 취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SK텔레콤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고 싶어도 재고 물량을 가지고 있는 대리점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와이브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관련 영업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SK텔레콤 와이브로 전문 대리점으로 등록된 서울지역 강남구, 중구, 종로구, 서초구, 마포구, 금천구, 광진구, 관악구, 강동구 등의 25개 대리점에 확인한 결과 와이브로에 가입할 수 있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와이브로 전문 대리점이라고 이름은 올렸지만 사실상 와이브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23개 대리점은 와이브로를 아예 취급을 하지 않고 있거나 재고가 없어 서비스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 직영 대리점 관계자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들이 많지 않아 단말기 등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고객센터에서도 대리점에서의 서비스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인터넷을 통한 가입을 권했다. 온라인 사이트가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처럼 와이브로 취급 대리점이 부족한 것은 SK텔레콤이 와이브로를 강조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에 따라 관련 사업을 유지는 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없어 영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브로는 상용화 이후 6년이 지났지만 SK텔레콤의 가입자는 6만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관련 영업에는 소극적이지만 최근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82개시 주요 지역에서 제공 중인 와이브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투자는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확대 등 영업에 의지가 없는 마당에 소모적인 투자를 하는 것 보다는 출구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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