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특급호텔 음료가격이 세금포함 1만원을 호가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 곳에서는 5000원~6000원대다.
17일 강남 역삼동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에 따르면 호텔 1층에 있는 카페 '라운지온다'에서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4500원, 카페라떼와 카페모카는 5500원이다. 아이스 음료 가격도 동일하다. 일부 대형 커피전문점이 아이스가격을 500원가량 더 올려받는 것을 감안할 때 커피점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머큐어 호텔 관계자는 “역삼역 주변에만 대형 커피전문점이 10여개가 넘는다”면서 “이들에 호텔 객실 손님을 뺏기지 않기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가격을 확 낮춰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호텔 객실 미니바에서 파는 캔맥주도 2500원에 불과하다. 다른 특급호텔들이 5000원 이상을 받고 있어 객실 손님들이 미니바에는 아예 손을 대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점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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