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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 폭우·태풍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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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지난해 못지 않은 폭우가 예상된다. 8월 말 한반도에 다가오는 태풍도 기록적 피해를 줬던 '매미'급이 될 확률이 높다. 더위 역시 만만치 않다. 열대야와 폭염 발생 일수도 평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삼성화재 방재연구소는 11일 여름철 기상예측을 담은 '2012년 기상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먼저 폭우에 주목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년간의 장마 시기와 강수량 분석한 결과 장마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강수량은 적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마기간이 끝난 7월 말부터 8월 무렵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호우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지역에 따른 집중호우를 2~3차례 내다보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기후 특성을 살펴보면 7월 말부터 8월 초부터는 호우가 찾아오는 일이 잦다. 우리나라에 호우가 내리는 배경은 여름철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남서류와 지역적 대기불안정이 겹치는 경우다. 올 여름도 전북, 충청, 강원남부, 경북북부 지역에 강한 대기불안정 구역에 형성돼 기록적 강수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지역에 걸쳐 있었던 호우 구역이 약간 남쪽으로 이동한 셈이다. 이 경우 상주댐 등이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4대강 보와 함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등 중북부지방에서도 한 차례 정도 게릴라성 호우가 예상된다. 지난해 7월 26일부터 28일 사이 중부지방에 쏟아진 호우로 입은 재산피해는 8000억여원에 달한다. 산사태로 60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대형 재난으로 발전한 호우였다. 이 3일간 서울 지역의 누적강수량만 587.5㎜였다.

태풍은 평년보다 적다.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태풍은 7월에서 8월 중순 사이에 1개, 8월 말에서 9월 무렵 1개 정도다. 매년 평균 2.5개가 영향을 주는 것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이 중 두번째로 오는 태풍은 기록적 피해를 줬던 '매미'나 '루사'급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고, 8월에는 호우와 함께 폭염 가능성도 매우 높다. 열대야와 폭염 일수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와 더위 모두 만만치 않은 여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재연구소측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가 우려된다"며 "재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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