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정책위부의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 "출총제는 그 효과도 없이 기업들의 투자만 제한하는 부작용이 있어 지난 정부 때 이미 폐지키로 하고 현 정부 들어서 폐기했다"면서 "출총제를 재도입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부의장은 "대기업들이 출총제의 기준을 이미 충족시키고 있다"며 "만약에 재벌 기업 수가 막 늘어나는 부작용을 없애려면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당 입장"이라고 말했다.
나 부의장은 금산분리 강화에 대해서도 "산업자본이 은행 같은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를 완화하도록 이 정부 초기에 했다"면서 "그런데 야당이 극렬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조금 완화하다 말았지만 지금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강화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반론이다.
인천공항 지분매각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일부 지분 매각이기 때문에 민영화가 아니며 인천공항에 대한 재투자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며 "야당이 이것을 민영화로 프레임을 지워 국민 설득하기도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부 내에 우리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으면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음 정부로 넘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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