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유럽발 위기 속 재계 비상경영체제 기조에 역행"..재계 "관망할 수 밖에 없다" 호소
9일 박태진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결의는 현 재계의 비상경영체제와 상반된 결과"라며 "지난해 이미 2~3차례 인상을 단행한 점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도 이른 감이 있고 두 자릿수 인상률을 제시한 점도 업계 현실을 고려치 않은 결정"이라고 발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정부와의 합의 과정에서 최종 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 소속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지만 지식경제부의 전기위원회를 통과해야 현실화된다"며 "정부측이 업계의 현실 등을 감안한다면 관련 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손해를 입게되는 개별 업체들은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기업이 정부차원에서 전기료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다만 업계의 현 상황을 바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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