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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인수 나선 동부그룹, 누구와 손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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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수전 투자 파트너 바뀔수도 있어, 대우일렉 인수전에 '변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박민규 기자]동부그룹이 매물로 나온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투자자 중 하나와 손을 잡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9일 대우일렉 인수를 위해 국내 투자자 중 하나와 손을 잡고 LOI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반도체, 제철, 물류, 농업, 바이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예전부터 검토해왔다. 대우일렉을 인수할 경우 가전 사업과 동부그룹이 보유한 하이테크 사업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그룹 한 관계자는 "대우일렉 인수를 위해 검토해본 결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아직 최종 인수전에 나설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실사를 마무리 한 뒤 최종 입장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일렉 인수전은 총 5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축이 된 케이더인베스트먼트와 미국계 신생 투자회사인 원록 캐피탈을 비롯해 건설업이 주력인 삼라마이더스(SM) 그룹, 가전업체인 독일 보쉬와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등이다.
일각에서는 동부그룹이 원록 캐피탈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원록과 컨소시엄을 이뤘다는 얘기는 잘못된 사실로 국내 투자처와 함께 대우일렉 인수를 준비중"이라며 "실사결과를 보고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서거나 단독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그룹과 케이더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면 모두 해외 자본이다. 따라서 SM그룹과 손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을 잡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일렉 역시 실사가 진행되고 난 뒤 동부그룹의 참여 소식을 안 것으로 확인됐다. LOI를 접수하지 않은 동부그룹이 실사를 위해 나타났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은 본입찰시에는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때마침 대우일렉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광주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강운태 광주 시장은 9일 "대우일렉의 새 주인은 광주공장 유지와 고용승계, 사모펀드의 경우 대주주 지분을 50%까지 확보하는 등 경영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같은 입장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매각주관사인 우리은행측에 전달했다.

보쉬와 일렉트루룩스가 대우일렉을 인수할 경우 광주공장은 구조조정 될 가능성이 높다. 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내 인수처인 이기태 전 부회장의 케이더인베스트먼트와 SM그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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