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까지 기존 의회 한시적 활동
지난달 이집트 헌법재판소는 당시 이집트 하원 의원 가운데 3분의 1이 불법적으로 당선됐고 결과적으로 전체 의회 구성도 불법이라면서 의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을 계기로 입법권은 군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재소집하고, 입법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령했다.
무르시 대통령의 보좌관 야세르 알리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새로운 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해산된 의회를 다시 개원하라고 명령했다"며 "조기 총선은 새 헌법 발효 후 60일 이내에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최고위원회는 대통령의 의회 재소집 명령 이후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군사최고위 관계자는 "의회 재소집 명령과 관련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