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7언더파, 2위 양희영에 6타 앞서 생애 첫 메이저컵 눈앞
최나연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72ㆍ695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셋째날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담으며 선두(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다. 양희영(23ㆍKB금융그룹)이 6타 차 2위(2언더파 214타)다.
최나연은 2008년 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5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올 시즌에는 준우승만 두 차례에 그친 데다 세계랭킹이 5위까지 밀린 상황에서 최근 골프채를 바꾸고 캐디까지 교체하면서 변화를 모색해 왔다. 최나연은 "첫 두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부터 좋은 흐름을 탔고 마지막 홀까지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마지막 라운드는 분명히 긴장되겠지만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최나연이 우승할 경우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에 이어 여섯 번째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된다. 선두권에는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렉시 톰슨(미국), 산드라 갈(독일)이 공동 3위(1언더파 215타)에 포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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