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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시계탑, 국산으로 갈아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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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서 로만손으로 10년만에 교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서울시를 대표하는 서울광장 시청 앞 시계가 10년 만에 스위스 시계에서 국산으로 교체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03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스와치 그룹에서 제작한 시계가 최근 작동을 멈추자 이를 교체하기로 하고 로만손에 시계 제작을 의뢰했다.
서울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서울광장을 지나는 행인의 편의를 위해 다음 달 말 옛 서울시청 건물에 새로 설치되는 로만손 시계의 형상은 조선시대 백성이 억울한 일을 하소연할 때 치던 북인 신문고를 모티브로 했다.

로만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계라는 아이템 자체가 서양에서 온 것이고 서울광장은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서양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시청 앞 시계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보고 시간을 맞추는 시계이기 때문에 정확성이 생명”이라면서 “시간이 틀리면 안 되기 때문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시계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만손은 내년에 창립 25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시계업체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당시 로만손 시계를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98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한 토종 시계업체로 시계의 본고장인 스위스 마을 로만시온에서 브랜드 이름을 따온 로만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전 세계 70여개국에 연간 2500만달러를 수출하는 국내 대표 시계 브랜드로 중동과 터키,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로 대접받는다.

2003년부터 전 세계 최대 시계 박람회인 스위스 바젤월드 명품관 5.0홀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열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로만손 관계자는 “스위스 시계의 기술력과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담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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