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백화점 로드숍 매출 집계해 보니···
-글로벌 매출의 10% 달해···
-中 관광객 매출 수입 더 늘 듯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루이뷔통이 국내서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둬들이며 글로벌 매출의 10% 가량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중은 국내로 몰려드는 중국인 '큰손'들의 소비에 힘입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국내서 약 5000억원 가량의 백화점 및 로드숍 매출 뿐아니라 2500억~3000억원 가량의 면세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동화면세점 등 기타면세점 업체들과 병행수입 매출까지 더하면 약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루이뷔통의 글로벌 매출은 정확하게 공개된 바는 없지만 HSBC의 추정치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65억 유로(약 9조7500억원) 정도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소공동 롯데면세점 루이뷔통 매장의 지난달 월매출은 8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9월 인천공항에 오픈한 루이뷔통 매장이 월평균 80억~90억원대 매출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소공동 롯데면세점 루이뷔통 매장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공세에 힘입어 놀라운 매출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각국의 환승객들이 몰려드는 공항면세점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면세점 매장에서 이 같은 매출을 거둬들였다는 것에 대해 관계자들도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전통적 비수기인 올 1·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루이뷔통이 국내 최대 매출의 명품 브랜드 인데다가 중국인들의 유입으로 그 볼륨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고객들은 루이뷔통 외에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경향도 있지만 중국인들은 여전히 루이뷔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서 수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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