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다이아몬드 전 CEO는 "금리 조작은 대단히 잘못된 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트레이더의 잘못된 행위로 바클레이스 전체가 비난을 받는 상황은 안타깝다고 항변했다.
이날 증인 심문에서는 전날 바클레이즈스 공개한 터커 중앙은행 부총재와 다이아몬드 전 CEO의 통화메모도 논란이 됐다.
그는 이 메모로 불거진 감독 당국의 방조 의혹과 관련 "터커 부총재가 차입금리가 높은 점을 지적했지만 이를 금리조작 지시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다이아몬드 전 CEO는 3일 리보금리 조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그는 리보금리 조작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사퇴와 관련 "바클레이스의 위기 극복을 위해 CEO가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감독 당국의 의향도 같은 것으로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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