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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금리조작 비난 마땅..조작사실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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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리보 금리 조작 사건으로 사퇴한 봅 다이아몬드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전 최고경영자(CEO)가 트레이더들의 금리 조작 행위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은 금리조작 사실을 몰랐다며 자신에 대한 금리조작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다이아몬드 전 CEO는 "금리 조작은 대단히 잘못된 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트레이더의 잘못된 행위로 바클레이스 전체가 비난을 받는 상황은 안타깝다고 항변했다.
그는 자신이 "문제를 파악하고서는 관련자 문책과 벌금 납부 합의 등 신속한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폴 터커 영국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당국자로부터 금리를 낮추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지난달까지도 금리조작 사실을 몰랐다"며 자신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증인 심문에서는 전날 바클레이즈스 공개한 터커 중앙은행 부총재와 다이아몬드 전 CEO의 통화메모도 논란이 됐다.

그는 이 메모로 불거진 감독 당국의 방조 의혹과 관련 "터커 부총재가 차입금리가 높은 점을 지적했지만 이를 금리조작 지시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전날 사임한 제리 델 미시에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통해 메모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책임자들이 이를 조작 지시로 오인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아몬드 전 CEO는 3일 리보금리 조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그는 리보금리 조작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사퇴와 관련 "바클레이스의 위기 극복을 위해 CEO가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감독 당국의 의향도 같은 것으로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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