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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만 달라"던 송영길 시장, 믿고 맡긴 시민들만

최종수정 2012.07.03 15:09 기사입력 2012.07.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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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실련,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2년 평가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2년을 맞은 송영길 인천시장 공약 이행도가 절반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천경실련은 3일 송시장 취임 당시 내건 104개 공약 중 이행완료된 공약이 17개(16.3%), 현재 정상 추진되는 게 43개(41.4%)라고 분석했다. 60개, 전체의 57.7%만 이행됐다는 얘기다. 인천경실련은 나머지 44개 공약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봤다.
26개(25.0%)는 시가 의지는 갖고 있되 재정난 등의 이유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5개(4.8%)는 사실상 추진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13개(12.5%)는 서로 중복되거나 세부사업이 공약의 취지에 어긋난 경우,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분야 별로는 송 시장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무게를 뒀던 복지와 교육에서 전체적으로 약속이 잘 지켜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제수도 인천'이란 슬로건 아래 설정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도시개발 및 주거복지, 친환경 도시 조성, 문화 기반 확충 등의 분야는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공약이라도 지금처럼 재정난이 계속되면 향후 이행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경실련은 송 시장에게 104개 공약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남북 평화교류ㆍ협력 공약처럼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거나 무리한 공약을 과감히 포기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시정을 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현재 인천이 봉착한 가장 큰 난제는 재정부족이다.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정리할 건 정리하고 민생공약 실천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실련의 이번 공약평가는 얼마 전 인천시가 내놓은 자체 평가결과와 대조적이다. 인천경실련은 공약 이행률을 57.7%로 본 반면, 인천시는 82.7%로 25.0% 더 높게 평가했다. 부문 별로도 인천경실련은 이행완료된 공약을 17개로 봤지만 인천시는 21개로, 정상추진 공약은 인천경실련이 43개로 집계한 반면 인천시는 65개로 분석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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