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예산 120만달러(약 13억8000만원)로 '에이즈 신속 검사' 프로그램을 24개 지역에서 시범 가동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피검자 구강에 면봉을 넣어 에이즈 감염 여부에 대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겨우 20분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스틱형 에이즈 검사 도구를 제조한 업체 오라슈어는 전문가들이 사용할 경우 정확도가 99%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CDC는 성명에서 "약국에서라면 더 많은 이들에게 에이즈 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결과적으로 에이즈 관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정에서 쉽게 검사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된다. 오라슈어는 스틱형 에이즈 검사 도구를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미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허용 여부는 올해 안에 결정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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