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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원들, 쌍용차사태 해결모임 발족...남경필 정두언 김재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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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여야 3당 20여명의 의원들이 25일 대량해고와 이후 잇단 자살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모임을 발족하고 19대 국회에서 대책마련을 서두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등 야당 지도부는 물론 새누리당 남경필·정병국 의원, 통진당 김재연 의원 등 정파와 이념을 달리하는 의원들도 이 모임에 참여했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모친상이어서 참석을 못했지만 이 모임에 참여하겠다고 알려왔다.
모임을 주도한 통진당 심상정 의원은 남경필·정병국·정두언 의원, 민주당 한명숙 전 대표 등을 소개하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1999년부터 쌍용차가 대우자동차에게 넘어간 이후 다시 상하이차, 마힌드라에 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오늘의 비극적 현실이 오는데 까지 우리 정치권의 책임도 매우 크다"면서 "법적, 제도적 방안을 고민하고 19대 국회가 노동권을 확립하는 대(大)전환점의 출발을 쌍용차 문제해결에서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과 함께 모임을 주도한 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정부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정리해고의 정당성을 엄격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부당해고의 경우는 원천무효에 대한 정부측의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여야 3당의 주요 의원이 함께 한 것을 보면 쌍용차 문제는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면서 "그간 22분의 생명을 앗아간 쌍용차 문제를 정부가 더 이상 방기해서는 안된다. 국회에서 한발씩 물러서 해결의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의중과는 차이가 많았지만 어쨌든 평화적 해결을 했고 일정을 약속받았는데 정부의 약속이 3년이 지나서 22분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이 발생했다"며 "힘을 가지고 있는 여권에서 이 자리에 나왔지만 눈을 감고 귀를 막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도 선거와 안팎의 분란 때문에 (향후 일정을) 알 수 없는데 빨리 (국회에) 출석해 "가족과 유족, 해고노동자들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은 "쌍용차 문제에 대해서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역대 3번의 정권이 지나가고 현재도 많은 고통을 받은 분들도 있고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국회가 해결해야 한다. 정말 정치의 역할이 바로 갈등을 조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우선 국회에서 이해당사자들이 신뢰 회복을 할 수 있게 하고 정부 지원책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면서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9년 5월 사측이 대량 정리해고에 나서자 경찰의 강경진압 속에서 77일간의 공장을 점거하는 소위 '옥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8월 6일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희망퇴직 2026명, 정리해고 159명, 무급휴직 468명 등 2646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그 사이 22명이 자살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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