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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RCS 한달 앞으로..토종메신저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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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SNS 연동 차별화 RCS 시너지 공존 기대..중복 투자 폐지 우려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동통신 3사가 공동 개발한 통합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 출시 후 틱톡(SK플래닛), 올레톡( KT ), 와글( LG유플러스 ) 등 토종 메신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카카오톡 대항마인 RCS 출시를 한달여 앞두고 각 이동통신회사별 토종 메신저들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통 3사 협력 개발작인 RCS에 밀려 기존 메신저가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기존 메신저가 RCS의 기능을 보완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RCS가 카카오톡처럼 메신저 기능을 전담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진화한 기존 메신저는 카카오스토리처럼 또 다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모두 RCS 출시 이후에도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해 온 메신저 서비스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RCS는 기존 메신저들의 기능을 대체하는게 아니라 보완해주는 기능"이라며 "RCS는 기본적으로 무료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의 보이스톡과 같은 음성통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모바일메신저인 반면 기존 이통사 메신저 서비스는 SNS 기능으로 진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커뮤니케이션즈( SK컴즈 )와 SK플래닛이 SK텔레콤 고객들을 상대로 제공하고 있는 네이트온톡과 틱톡은 RCS와 정체성이 크게 다르다는게 업계 평가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네이트온톡은 PC 기반 서비스 역량을 모바일로 확장한 것이고 틱톡은 향후 모바일 SNS로 발전될 예정"이라며 "RCS가 출시되더라도 향후 중장기적으로 2가지 기존 메신저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시 당시 통화ㆍ문자ㆍ채팅ㆍSNS를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터' 방식을 지향했던 KT의 올레톡도 RCS 출시 후 정상 제공될 것으로 예상됐다. KT 관계자는 "휴대폰 번호를 기반으로 1인당 1개씩 자동 제공되는 모바일 개인 홈페이지 기능 '폰피'는 RCS의 모바일메신저를 뛰어넘는 기능"이라며 "아울러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다양한 SNS와 연동해 동시에 글을 올리고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허브 기능도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와글은 동호회ㆍ카페 개념의 동호회 모임 기능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제공 기능 등을 RCS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와글은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보다는 동호회를 이뤄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SNS 형태로 진화했다"며 "특히 향후에는 게임 콘텐츠를 제공해 SNG를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RCS의 보완재 기능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틱톡, 올레톡, 와글의 가입자는 각각 1500만명, 130만명, 100만명 수준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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