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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폴슨 美前재무 "미국 유럽국채위기 타격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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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 국채위기로부터 미국이 받는 타격은 최소한에 이를 것이라고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또 유럽 국채위기 해결 방안으로 거론되는 통화동맹은 정치동맹이 이뤄지지 않는한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에 따르면 폴슨 전 장관은 19일 보스턴에서 열린 생명공학 업계 컨퍼런스에 참석,“그리스와 스페인 및 기타 국가들이 경제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오랜 기간 지속함에 따라 미국은 유럽 국채위기를 상대적으로 손상을 덜 입은채 헤쳐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폴슨은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시카고대학교 폴슨연구소 회장으로 있다. 그는 미국의 경기후퇴가 시작해서 끝난 2007년 12월부터 2009년6월까지의 기간에 재무장관으로 있어 미국 경기후퇴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는 “유럽은 걸림돌이긴 하지만 미국은 그럭 저럭 성장을 할 것이며,이는 고용이 줄어들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유럽도 결국 안정돼 파국은 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 국채위기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통화동맹(monetary union)과 관련해 “유럽 사람들이 통화동맹에 얼마나 열의를 갖고 있는지 이곳 사람들(미국인)이 알기는 어렵다”면서 “통화동맹은 정치동맹 같은 것을 만들어내지 않는 한 지속가능하기 어려우며, 정치동맹은 훨씬 다른 것일뿐더러 유럽에는 17개의 다른 나라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여건에서도 이는 계속 시간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폴슨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해 벌인 토론에서 은행보다는 정부가 더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 저축을 덜 하게 하고 차입은 많이 하도록 권장했다고 주장하고 “사람들은 항상 은행을 책망하지만 근인들을 찾아보면 그것은 거의 늘 정부의 실패한 정책임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규제는 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폴슨은 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신뢰했으나 미국 정치에 대해서는 강한 불신을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의회가 의미심장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분야는 세금구조라면서 증세를 반대하는 공화당이나 부자 증세를 옹호하는 민주당간의 논쟁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 허점을 없애고 모든 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할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나같으면 특혜대우를 없애고 싶지만,이는 정치적으로 수행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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