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은 리커창 중국 부총리와의 면담을 마치고 1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밝은 표정으로 "(이번 출장이)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 최고경영진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체의 중국 사업 추진현황 소개와 함께 향후 반도체, LCD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 확대와 중서부지역 진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리 부총리와의 면담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최지성 실장과 권오현 부회장과 달리 이 사장은 같은날 저녁 홍콩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와 추가 만남을 갖고 이날 밤 9시30분께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 사장은 홍콩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따로 대답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편 리커창 부총리는 지난 2005년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 시절 한국을 방문해 기흥 반도체 사업장을 참관했었으며 2008년에는 하이난다오(海南省)의 삼성전자 해남광통신을 방문하는 등 삼성에 대해 여러 차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준 바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이창환 기자 goldfish@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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