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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檢, 당의 심장을 빼앗았다. 탄압 이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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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오전 비대위 회의 취소하고 11시 검찰 항의 방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사퇴 관련 출당 가능성 열어놓고 오후에 논의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사태와 관련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원들과 함께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출처 : 강기갑 위원장 트위터(@kanggigap)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사태와 관련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원들과 함께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출처 : 강기갑 위원장 트위터(@kanggig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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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검찰의 당원명부 관리 서버 압수와 관련해 "당의 심장을 빼앗겼다"면서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당의 정치 자유를 완전히 침해한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중앙당사는 아니지만 13년 동안 입·탈당 기록 등 20만 당원의 모든 것이 담긴 당원 명부를 빼앗아 간 것은 정당 전체를 압수한 것과 같다"면서 "(검찰이) 아마 전부 카피해서 이걸 여러 가지로 탄압에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서버를 (검찰이) 일시에 탈취해 갔다"면서 "다른 정당들은 돈 봉투 사건이 있어도 중앙당을 압수수색 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또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 문제 등에 대해 어제 회의를 열어 발표하려고 한 상황에서 검찰이 왜 갑자기 압수수색에 나섰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면서 검찰의 의도를 지적했다.
그는 "오늘 당장 대검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것이며 검찰청장과 장관도 접촉해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라면서 "법적인 부분도 저희들이 취할 게 있다면 찾아서 모든 조치들을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9시에 예정됐던 비대위 회의를 취소하고 11시에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구당권파가 혁신비대위와 합심해서 방어를 했다는 것에 대해 "당원과 정당의 심장을 꺼내어 가는데 구당이든, 신당이든, 당권이든 (상관이) 있겠냐"면서 "같이 함께 하고 앞으로 대응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에 대한 사퇴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출당 조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당원비대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당이 당원명부를 압수당해 있는 상태에서 이 비대위니 저 비대위니를 넘어서 모두가 함께 당을 지키고 당원의 자존을 지키는 함께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 위원장은 "당원비대위 명칭에서 보여지듯 억울한 당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좀 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책임소재를 가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당권파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퇴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한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은 22일 압수수색을 통해 통합진보당 당원명부 등을 관리하는 서버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서울 가산동에 있는 통합진보당의 컴퓨터 서버 관리업체 사무실에서 당원명부와 인터넷 투표관리시스템 및 데이터 등이 기록된 서버 3대를 가져갔다고 당 관계자는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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