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그룹 본사이자 ‘두타’란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패션쇼핑몰 동대문 두산타워가 영업이익 50%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리며 성공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타워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회사의 매출액은 164억4800만원, 영업이익 80억8700만원, 당기순이익 37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매출은 4.4%, 영업이익 9.4%, 당기순이익은 6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률은 49.2%로 전년 동기 46.9%를 넘어섰다. 두산타워의 영업이익률은 2007년 12월 21일 지주사인 (주) 두산 의 타워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뒤 그해 30.6%, 2008년 27.4%, 2009년 27.8%에 머물다가 2010년 43.0%, 2011년 45.9%로 증가세를 그려나가고 있다. 올해는 50%선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두산타워가 이익률이 높아진 계기는 2009년 단행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통해서다. 상가 공간을 분양하는 동대문의 다른 쇼핑몰과 달리 두산타워는 1999년 오픈 당시부터 5년 임대 방식을 취해왔기 때문에 리뉴얼 작업을 쉽게 추진할 수 있었다. 매장 수를 줄이는 대신 매장당 공간을 키우고 각 층에 휴게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을 들여놓는 등 백화점 못지 않은 시설을 완비해 고객들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중견 및 신진 디자이너를 영입해 ‘두체존’을 만드는 등 두산타워에서만 볼 수 있는 패션 라인업을 제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면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때 마침 불어닥친 한류 열풍 덕분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몰린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현재 두산타워를 찾는 방문객 수는 연간 2000만명, 외국인 쇼핑객은 200만명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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