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 14일 '서울교육희망공동선언' 발표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허광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고재득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 김옥성 서울교육단체협의회 대표는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서울교육희망공동선언'을 선포했다.
이번 선언의 세부 사항으로는 ▲학생회와 학부모회 활성화, 참여에산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지원 ▲지역사회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자치구청별 '책임교육 네트워크' 추진 등 20가지 항목이 마련돼 있다.
특히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OECD평균인 2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 중학교 1학년에 교사를 우선적으로 추가 배치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서울교육희망공동선언은 지난해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부터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것이며, 매년 5~6월이 다음 해 사업계힉과 예산을 설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이 선언을 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계 보수단체들은 이번 선언이 실효성이 없다며 참석을 거부했다. 서울교총은 "이번 선언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고 실효성이 담보되어 있지 않다"며 "더 시급하게 해결하고 처리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학교를 외면하고 생색내기식 교육희망을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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