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395억원, 기타 금융기관이 840억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장기 경기침체로 하우스푸어의 몰락이 가시화되고 있다. 1금융권부터 기타 금융권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청구액이 최고치에 치닫고 있다.
금융권의 청구금액 증가는 하우스 푸어에 대한 자금 상환 독촉이 심해졌으며 자금 상환을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청구액이 737억원을 기록했다. 1금융권 청구액은 정점을 찍었던 2009년 9월 848억원 이후 다시 7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어 저축은행이 395억원, 기타 금융기관이 840억원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은 67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2010년 11월의 58% 수준이나, 기타 금융기관의 청구액은 올 4월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4월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77.2%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째 7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낙찰가율은 낮은 반면 금융권의 우량 물건은 늘고 있어, 투자자들은 경매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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