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가 실시한 로스쿨 졸업생 6급 공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물'을 먹은 한 로스쿨 졸업생의 호소다. 로스쿨 졸업생을 채용한다기에 지원했더니 알고보니 법학 박사학위 소지자 등 엄격한 제한이 있어 일반 로스쿨 졸업생은 꿈도 못 꿀 상황이었기 대문이다.
알고보니 인천시가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뽑겠다며 대대적으로 광고해 놓고선 실제는 지원 자격을 엄격히 제안해 어지간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 합격자들은 서류 전형통과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초 로스쿨 졸업생 중 변호사 시험 합격자들을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나급)으로 채용해 법무담당관실 업무 지원 등 각종 법률 현안 업무에 활용한다는 계획를 밝혔다. 올 초 1500여명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 시험 합격자들이 사회에 쏟아져 나와 실업난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인천시 담당 공무원은 "시간제 계약직 나급을 뽑으려면 관련 규정상 정해진 지원 자격이 있어 어쩔 수 없다"며 "채용 공고에 지원자들에게 자신이 채용자격기준 등에 적합한지를 신중히 판단해 응시원서를 접수하라고 유의사항을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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