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태생인 비달 사순은 그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1993년 비달 사순은 로스엔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직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거울 앞에만 앉아 드라이에 공들일 시간이 없게 됐다"며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에게 짧은 머리는 '자유'의 상징이기도 했다. 비달 사순은 1967년 로스엔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헤어스타일은 여성 자신의 개성에 따라야 한다"며 "여성들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에 따라 스타일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인 부모를 둔 그는 1948년 이스라엘 독립전쟁에 참전해 반유대주의에 맞서 거리에서 총을 들고 싸우기도 했다. 그 후 1982년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 반유대주의와 인종박해를 연구하는 ‘비달사순 연구센터’를 세워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비달 사순은 4명의 부인과 4명의 자녀를 남겼으며, 첫째 딸이자 배우겸 모델인 케야 사순은 지난 2002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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