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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단독 강행한 이정희 "유죄 증거 없으면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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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단독 강행한 이정희 "유죄 증거 없으면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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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8일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과 관련해 "유죄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고 말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권파만 참석한 당 진상조사위원회·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근대국가의 흔들릴 수 없는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공동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당 진상조사위 조사결과에 대해 지금껏 의문을 제기해온 데 한발 나아가 전면 부정하는 강경 발언이다. 이는 비당권파와 비판 여론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 공동대표는 PPT자료를 직접 시연하며 의혹을 받고 있는 총선 비례대표 경선이 '부실 선거'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부정 선거'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단은 당권파의 여론전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 공동대표는 온라인 투표 의혹에 대해 "우리 내부의 신뢰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며 "특별히 '너 참 믿을만한 놈이다'라며 믿어달라는 게 아니다. 제도 도입한 수준에서 봐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불찰이 컸다. 국민들이 우려 있을 수 있다"면서도 "스스로 (통합진보당이) 자해하면 안된다. 근대의 원칙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진영과 진보언론에서 통용되기 바란다며 언론을 겨냥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원내교섭단체로 진출하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공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3월 19일 조간신문에 떴다"면서 "그 이후로 공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세의 마녀사냥, 당과 동지에 대한 무고, 당 전체에 대한 무고, 내부로부터 몰락과 야권연대와 진보정당의 가능성 소멸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본질과 현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당원여러분과 공감해온 상식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이 말씀을 드렸다"면서 "2012년 5월 통합진보당을 산산히 무너뜨리고 말겠다는 보수언론에 무릎 꿇고 굴복해서 재기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풀려지거나 진실과 다른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는 누구도 함께 일어나지 못하며 신뢰는 확보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정치인생이 끝날지도 모르는 이 길을 택해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고 공청회 개최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300여명의 시민들과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김재연 청년비례대표 당선자가 참석해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정희 대표는 1시간가량 PPT 자료 설명을 마친뒤 당원들과 일일히 악수를 하며 자리를 떠났다. 당원들은 설명을 마치고 떠나는 이정희 대표에게 "힘내십시오"라며 격려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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