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지닌 증권으로 채권처럼 일정금리를 주지만 원리금 상환 일정 및 만기를 발행자의 재량으로 연기할 수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는 BNP파리바(BNP Paribas) 증권이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PT CJ Indonesia가 발행사가 돼 아리랑본드(해외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원화이표채) 형식으로 발행됐으며, 발행금리는 5.77%다.
CJ제일제당은 한국 비금융기업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기존의 저금리 조달과 더불어 기존주주 지분율 희석 없이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까지 확보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를 한국 최초 발행한데 이어 올해 4월 미국 면세채권을 발행해 기록적인 저금리 조달을 연이어 성공시켜왔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 주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라이신 생산 공장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州) 컬티(Kerteh) 지역에 연간 8만톤 규모의 메치오닌 생산 공장을 각각 건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1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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