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뉴스는 이는 이탈리아 전략산업을 방어하고 아비오사를 인수하려는 프랑스의 움직임을 저지하려는 뜻을 반영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업을 인수합병에서 보호하려는 범유럽 차원의 추세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아비오사의 지분 81%를 보유한 영국의 투자펀드인 인 신벤(Cinven)은 이 회사 매각을 추진해왔는데 그동안 프랑스 방산업체인 사프랑(Safran) 그룹이 두차례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이탈리아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이탈리아 정치권을 자극해 사프랑의 매입에 대한 반대가 제기됐다.
이 펀드는 40억 유로(미화 52억 달러)의 활동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이탈리아 경제부가 지배하고 있는 카사 데포지티 에 프레스티티라는 국가펀드의 지배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관측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카사 데포지티 에 프레스티티의 죠반니 고르노 템피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자사 펀드가 올 여름께 투자를 할 것이며, “아비오는 전략 분야에 있는 만큼 우리는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의 방산업체 지분 취득은 지난 3월15일 공포된 법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은 ‘전략적인’ 이탈리아 기업에 지분을 가진 투자자들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전략적인 기업 인수를 허가받은 기업들은 경영전략 보장서류를 요구받으며 이런 경영전략을 포기하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특별권한’ 에 대한 법령은 정부가 에너지와 이동통신,수송분야의 전략기업들에 대해서보다 더 광범위한 통제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 소식통은 “아비오가 새 법령에 의해 전략적인 것으로 규정된다면 펀드는 지분 취득에 훨씬 관심을 가질 것이며 이는 펀드 설립목적이 그런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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