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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은 '소셜 올림픽'?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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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재현 기자]제 30회 런던 올림픽이 95일 앞(7월 27일 개막)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처음으로 소셜미디어와 접목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어떤 새로운 올림픽 문화가 펼쳐질지 관심사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소셜네트웍서비스(SNS)들을 한 곳에 모은 사이트를 오픈했다.
스포츠 팬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유명 선수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단순한 경기 관람 이상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선수와 팬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경기 시작 전후의 경쟁 선수들 간의 대화도 접할 수 있다.

런던 올림픽 마스코트 '웬록'과 '맨드빌'

런던 올림픽 마스코트 '웬록'과 '맨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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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의 소셜미디어 책임자인 알렉스 후트는 "런던 올림픽은 첫 소셜 올림픽"이라고 말하고, "선수들과 팬들이 하루 하루 경기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상호존중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는 벌써부터 미국의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 코비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를 비롯해 테니스 스타 로저 페터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1000여명이 등록해 팬들과 교류를 시작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트위터 팔로어 수가 1438만명이 넘었으며, 코비 브라이언트도 1200만명을 넘었다.
한편 IOC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엄격한 SNS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어 반쪽 '소셜 올림픽'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선수들은 공식 스폰서가 아닌 제품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릴 수 없고 선수촌 안에서 찍은 사진이나 비디오도 올릴 수 없다.

알렉스 후트는 "선수들이 게임에서의 경험을 팬들과 나누기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은 그들이 먹은 음식에 대해 올릴 수 있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올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IOC는 팬들에게도 선수들의 사진을 받아볼 수는 있어도 이를 페이스북에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따라 IOC가 SNS 사이트를 만든 것이 소셜미디어 이용을 장려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지를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실제로 팬들은 댓글을 통해서 "올림픽 스폰서가 마피아 같다",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다", "잘못 했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소송을 당할지도 모르겠네"라며 IOC를 비난하고 있다.



백재현 기자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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