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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삼성TV, 지금은 점유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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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이어 동남아·아프리카 공략 잰걸음..미래형 스마트TV 등 신제품에 각국 특성 반영

삼성전자가 지난 3월 3일 프랑스 파리 '살 와그람'홀에서 개최한 2012년형 스마트TV 출시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TV의 기능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3일 프랑스 파리 '살 와그람'홀에서 개최한 2012년형 스마트TV 출시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TV의 기능을 체험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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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 삼성전자 가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과 함께 현지 특화 전략을 펼친다. 올해는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신흥국과 아프리카까지 거점으로 삼아 2위 사업자와 압도적인 격차(초격차)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세계 시장을 제패한 삼성전자는 올 들어서도 세계 주요 지역의 TV시장 점유율 선두를 휩쓸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북미 시장 점유율 33.4%로 2위 LG전자(11.7%)와 세배 가까운 차이를 냈다. 같은 기간 Gfk에 따르면 유럽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6.3%의 점유율로 2위 LG전자를 3배 가량 앞섰다.
신흥 시장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1~2월 동남아시장 점유율은 22.7%로 소니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TV 시장의 블루 오션인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도 각각 33.2%와 38.7%의 점유율도 초격차를 내며 질주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선진 시장 위상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TV 등 제품력을 첨병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달 6일 미국 뉴욕시 파빌리온 센터에서 '스마트TV의 미래'를 주제로 2012년 신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북미 TV 시장은 가장 큰 시장일 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다. 삼성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디지털 TV 35%, 평판 TV 35%, LED TV 44%, LCD TV 34%, PDP TV 41%, 3D TV 53%, 스마트TV 45% 등 7관왕을 달성했다.
행사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강력한 성능을 갖춘 보급형에서부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LED, PDP, 스마트 TV가 소개됐다. 100여개 이상의 미디어 관계자와 수백명의 스마트기기 파워유저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럽은 체코와 파리에서 두 차례나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삼성전자가 공들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2 삼성 포럼'을 통해 TV뿐만 아니라 유럽 최고 브랜드 도약을 선언했다.

'미래형 스마트TV ES8000시리즈'를 비롯해 스마트폰, 갤럭시탭 2(7.0), 와이파이 내장 카메라, 스마트 가전, 뉴 시리즈 9 노트북과 같은 혁신적인 신제품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LCD TV, LCD 모니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양문형 냉장고, 복합기 프린터를 비롯 스마트폰, 휴대전화 등 10개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앞으로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더 늘려 나갈 예정이다.

신흥 시장은 제품 경쟁력 외에 현지 특화라는 무기를 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포럼'을 통해 아프리카만의 특성이 반영된 TV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선 2분기 중 순간적인 전압 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서지세이프 플러스 TV'를 출시한다. 지난해 제품의 업그레이드 판으로 아프리카 현지 TV 시청 환경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력 불안정에 대비해 내압 기능을 강화했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음악에 특화된 이퀄라이저가 내장된 TV 제품과 현지 방송 상황을 고려한 무료 위성방송 시청 TV인 '프리 새틀라이트 TV'도 내 놓는다.

디지털 한류를 선언한 동남아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제품혁신팀'이 맡는다. 이들은 현지 고객과 시장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동남아 평판TV 점유율로 1위와 3D TV 부문 점유율 47%라는 압도적인 위상을 수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종석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사장은 "동남아는 경제성장이 빠르고 무엇보다 젊은 인
구가 많아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과 현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동남아 시장에서 사랑받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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