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매물로 내 놓았던 현대스위스3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심사를 마치고, 현재 인수자와 가격협상중이다. 절차대로라면, 이달 내 매각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스위스3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함께 매물로 나왔던 현대스위스4의 매각은 자동으로 종료시킬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자구계획이 아닌,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의 시장 선행적 대응이었다"면서 "두 저축은행 가운데 바이어가 선호하는 매물을 매각한다는 방침이었기 때문에 현대스위스4는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을 앞둔 현대스위스3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7089억원으로, 충북 지역 기반의 저축은행이다. 지난 2분기(9∼12월)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0.67%로 우량한 수준이다.
한편, 저축은행업계에는 현재 크고 작은 매물이 많이 나와 있는 상태다. 일부는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건전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예쓰와 예솔저축은행의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중이며 Wㆍ오릭스ㆍHK저축은행 등 서울지역의 저축은행들이 매물로 나와있다. 한국ㆍ진흥ㆍ경기ㆍ영남 저축은행 등 한국금융그룹 계열 4개 저축은행은 현재 2억달러(약 2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외자를 유치, 공동경영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솔로몬저축은행 역시 상반기 내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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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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