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롯데 이인원 부회장, 현대중공업 최원길 사장, GS 서경석 부회장, 한진 서용원 대표이사, 한화 신은철 부회장, 두산 이재경 부회장 등 국내 10대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불공정 경쟁을 야기하는 요소에서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빼놓을 수 없는 문제"라며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비율은 무려 88%에 달하고, 독립 중소기업은 경쟁에 참여할 기회조차 봉쇄당하고 결국 설땅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는 오늘(29일) 오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와 거래 상대방 선정에 관한 모범기준을 발효할 것"이라며 "모범기준 마련 과정에서 재계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했고 합리적인 의견들은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는 10대 그룹이 그간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 느낀 점이나 앞으로의 실천과정에서 예상되는 사항,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에 대해 기탄없이 말해달라"며 "공정거래 협약 등 다른 정책에 대해서도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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