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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발렌베리家와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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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삼성' 해법 찾는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스웨덴의 존경받는 기업 발렌베리그룹 총수를 만나 '존경받는 삼성'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발렌베리그룹은 5대째 가족간 경영세습을 이어오고 차등의결권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기업'으로 가족경영의 모범적인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19일 삼성에 따르면 이 사장은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회장을 비롯한 북유럽 비즈니스 대표단과 이날 저녁 호텔신라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발렌베리 가문과 친분을 맺고 있는 이 사장이 북유럽 비즈니스 대표단과의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라며 "발렌베리 그룹과 관련이 있는 일부 경영진이 만찬에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렌베리그룹과 북유럽 비즈니스 대표단은 20일까지 'SEB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는 북유럽 최대 기업의 CEO와 회장단이 주요 국가를 순회하며 여는 행사로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열렸다. 국내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만찬에는 발렌베리그룹의 경영을 총괄하는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을 비롯해 유럽 최대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의 키스 매클로플린 CEO,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 SAS 항공의 리카르트 구스타프손 CEO, 패션회사 H&M의 스테판 페르손 회장 등을 비롯한 발렌베리그룹 계열 기업과 북유럽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이재용 사장과 발렌베리 가문이 인연을 맺은 것은 9년전인 2003년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그룹의 후계자인 이재용 사장(당시 전무)와 그룹 2인자로 불리던 이학수 부회장을 대동하고 발렌베리 가문과 연을 맺었다.

발렌베리그룹은 스웨덴 주식시장 시가총액 40%를 웃돌 정도로 스웨덴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기업인 일레트로룩스, 에릭슨도 발렌베리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다.

여기에 주식 1주당 의결권을 보통주의 몇배씩 부여하는 차등의결권 제도로 5대에 걸쳐 경영을 세습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존경 받고 있다. 정부의 법인세 강화에 적극 동참하고 계열사의 경영을 전문 경영인에 맡기는 등 '소유하되 지배하지 않는다'는 발렌베리 가문의 경영철학 덕분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발렌베리가문은 5대째 경영을 세습하면서도 정부와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있어 이 사장이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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