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공약회의에 참석해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 기도에 대해 정말 국민과 함께 이 정부의 무모한 도발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는 2007년 말에 제주 해군기지 관련 예산을 통과시킬 때 부대의견으로 제주 강정마을 기지는 민군복합형기항지로 할 것을 명시하여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여야의 합의는 민군복합형기지가 아니라 제주에 해군기지를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제주도민과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제가 김황식 총리에게 전화를 해 이와 같은 사실을 강력히 촉구했다"면서 "김황식 총리의 말이 '항상 반대하는 사람은 있다. 공사 중단은 어렵다'”며 평화의 섬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과 제주도민을 무조건 반대자로 폄훼하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