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검찰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송규종)는 2일 오후 광주 동구의회 남모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남 의원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선관위는 지난달 26일 투신자살한 조모(65·전 계림1동장)씨가 투신 당시 활동했던 꿈나무 도서관 사무실에서 압수한 명부와 수첩 등에서 남 의원이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선관위는 특히 투신자살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문건들을 토대로 현직 통장 4~5명, 부녀회장과 여성회원 6명가량이 선거인단 모집에 깊이 관여하는 등 조직적인 동원선거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고발과 무더기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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