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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지역지점 직접 챙기기 "현장과 소통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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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부산·양산·대구로
이순우, 경남·전북 한바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임혜선 기자] 시중 은행장들이 지방출장에 나섰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은행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금융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역 지점을 직접 챙김으로써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 거래업체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28일 열린 외환은행 양산지점 이전식에서 윤용로 외환은행장(왼쪽 세번째)과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왼쪽 첫번째)이 내외빈 축하객들과 이전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28일 열린 외환은행 양산지점 이전식에서 윤용로 외환은행장(왼쪽 세번째)과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왼쪽 첫번째)이 내외빈 축하객들과 이전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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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신임 외환은행장은 27일 부산 경남본부를 시작으로 28일에는 양산지점 이전식에 참석했다. 윤 행장은 이어 대구 경북본부를 방문하는 등 1박2일 동안의 지역 순회 일정을 진행했다. 취임한 지 1주일도 안돼 업무 파악 등 현안이 쌓여있지만 현장에서 영업점 직원을 직접 만나는 일부터 시작한 것이다.

윤 행장은 이를 통해 지방 지점의 사기를 높이는 한편 인수ㆍ합병 과정에서 느슨해진 조직력을 추스린다는 복안이다. 윤 행장은 행장 선임 직후 "현장경영을 통해 영업력 회복과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역시 최근 경남 및 전북을 돌며 주요 고객인 지역 업체 대표들을 만났다. 27일에는 경남 창원에 있는 세아메탈, 센트랄 등 중소기업을, 이에 앞서 22일에는 전북 익산의 광전자, 하림, 칼링드 등 총 6개 업체를 방문했다. 이와 함께 호남지역 명사, 비즈니스클럽 회원, 우수고객들과 함께 식사하며 은행에 대한 요구사항도 직접 들었다.
특이한 점은 이 행장이 업체를 방문하기 전 미리 직원을 보내 업체 대표의 옷차림을 확인한다는 것. 상대방이 넥타이를 매지 않았으면 본인도 넥타이를 풀고, 작업복 차림이면 작업복을 입고 방문한다. 고객을 만날 때는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최선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이 행장의 승용차에는 늘 여분의 작업복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이처럼 현장 스킨십 경영에 나서는 것은 은행 내부 결속을 다지고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직접 소통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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