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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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난해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시황 부진과 고유가, 선복과잉 등 3중고에 따른 결과다.
STX팬오션은 매출액 5조 7422억원, 영업손실 230억원, 당기순손실 220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 영업실적을 2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선복과잉으로 인한 저시황과 지속된 고유가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0년 t당 평균 465달러였던 선박용 벙커C유(380CST 기준) 가격이 지난해에는 평균 653달러로 약 40% 넘게 치솟았고, BDI(벌크선운임지수) 역시 44% 가량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STX팬오션은 1분기 시황 반등이후 2분기부터 남미 곡물시즌 도래 및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정책이 가시화되면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박 공급과잉 역시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폐선량(2234만t)을 초과하는 약 2800만t의 폐선이 지속적으로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신조선 발주도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시황 개선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항로 합리화 및 운항 경비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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