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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철 평택항만公사장 "여객터미널 확충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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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경기도 지원 얻어내기 위해 김문수 지사, 권도엽 국토부장관 만날 계획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올해 중점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올해 중점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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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영규 기자]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59ㆍ사진).

33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경기도 산하기관으로 나갈 때만 해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도자재단 대표를 거쳐 평택항만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삶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로 가득차 있다. 
"제가 항만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평택항만공사 사장으로 오면서 새삼 알게됐습니다." 

최 사장은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한 뒤 해운항만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경기도내 시군 부단체장과 경기도 행정 1ㆍ2부지사를 하면서 잠시 잊었다.  

그래서일까. 
최 사장은 지난달 25일 부임 후 첫 일성으로 직원들에게 '변화'를 주문했다. 

"평택항만공사는 자본금과 조직인원 등 전반적으로 볼 때 열악한 상황입니다.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평택항의 역동성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최 사장은 마음이 바쁘다. 취임 1개월밖에 안됐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평택항을 어떻게든 세계적 항구로 키워야 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최 사장이 미래 전략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택항의 가장 큰 숙제는 국제여객터미널 확충입니다. 지난해 51만 명이 평택항을 다녀갔습니다. 2선석에 불과한 시설을 감안할 때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최 사장은 재임 중 최대 역점사업으로 여객터미널 확충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는 조만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난다. 행시 동기인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면담도 추진 중이다. 모두 여객터미널 확충과 관련된 지원요청을 위해서다. 
평택항 여객터미널 확충사업은 지난해 국토해양부 재정사업으로 확정됐지만 국회에서 정치적 고려가 덧대여지면서 정부 지원 사업에서 빠졌다. 여객터미널 확충공사는 총 1860억 원이 소요되다보니 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다. 최 사장은 경기도가 이와 관련해서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주길 바라고 있다. 

"인천항은 국제여객터미널 확충을 위해 정부지원도 이끌어냈습니다. 평택항은 재정사업으로 먼저 지정되었음에도 답보상태에 놓여있어 답답한 실정입니다. 정부와 경기도, 평택시가 다각도로 이 문제를 고민하고 국제여객부두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최 사장은 평택항 주변 배후단지 2단계 개발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당초 2단계 배후단지는 246만㎡(82만평)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현재 100만㎡(36만평)만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최종 개발 청사진은 오는 3월 국토부를 통해 발표된다. 최 사장은 직원 후생복지 확대와 경기도 예산만 쳐다보는 '해바라기' 재정을 타파하기 위한 수익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평택항만공사는 2005년 4월 서부두 운영사업을 민간이양한 뒤 자체 수익사업이 없이 경기도 위탁사업 운영으로만 공사를 운영하고 있어 자립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택항 동부두 7~8번 선석 앞에 위치한 포승물류단지(14만5200㎡ㆍ공시지가 578억 원)를 경기도로 부터 현물출자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물류단지를 현물출자 받으면 연간 30억원 가량의 임대 수익을 낼 수 있어 자립도 개선에 큰 힘이 된다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아울러 G2(세계 2대 강대국)로 성장한 중국에 대한 전략요충지로서 평택항의 지리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최대한 이용하고, 자신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의 소통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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