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계가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각 업체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정된 시즌에만 판매되는 업계의 특별 패키지는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코카-콜라사는 '행복을 꿈꾸는 모두를 위해(For Every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발렌타인데이 한정 패키지인 '코카-콜라 러브팩'을 출시했다.
현재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코카콜라 러브팩'은 화이트 배경에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의 하트무늬가 프린트 돼 달콤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 소품으로 제격이다. 코카-콜라 고유의 컨투어 유리병에 트위스트 캡으로 돼 있어 병따개 없이 어디서나 쉽게 마실 수 있으며, 250ml 제품 6개로 패키지(4800원)로 구성됐다.
'조민기 스페셜 에디션'은 홍콩관광청 주최 '홍콩 인 마이 마인드' 사진전 작품 중 사진작가 조민기가 홍콩을 여행하면서 촬영한 작품을 라벨링 했다. 빌라 엠 에디션 2종의 가격은 각각 1만9900원, 4만원이다. 2월 9일부터 2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월 한 달 동안 발렌타인데이 시즌 제품을 판매하고 하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스타벅스는 이벤트를 위해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로고 코인 세트, 유기농 블루베리 초콜릿 등 10여 종의 초콜릿 제품을 4000원에서 6000원의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8000원에서 1만원대의 커피러브 머그, 발렌타인 스위트 머그, 1만4000원대의 발렌타인 애로우 텀블러, 발렌타인 스위트 텀블러 등도 마련해 제공되는 발렌타인데이 포장 박스에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초콜릿 느낌 가미한 한정판 제품도 인기=뷰티업계는 보기만 해도 먹고 싶은 초콜릿 색상, 질감, 향 등을 가미해 시각과 미각, 촉각을 모두 자극하는 한정판 제품으로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라네즈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튤립'과 '작약'을 모티브로 한 '러브 인 블룸(Love In Bloom)' 발렌타인 컬렉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산나 아누카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아이 섀도 팔레트, 블러셔, 립글로스 등 3종으로 구성,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성공적인 발렌타인데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라네즈는 러브 인 블룸 발렌타인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라네즈 공식 페이스북과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라네즈가 제안한 '러블리 로맨틱 룩'과 '어반 시크 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발렌타인데이 계획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정품 1개를 선물한다.
더바디샵은 발렌타인 시즌을 맞아 초콜릿 향과 질감이 가득한 '초코매니아'를 출시했다. 초코매니아는 초콜릿의 달콤한 향기와 크리미하고 리치한 질감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커뮤니티 페어 트레이드' 된 가나 코코빈이 주 성분이다. 카카오의 열매인 코코아빈은 초콜릿의 주 원료로, 탁월한 보습력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초코매니아 라인은 '샤워크림(250ml)', '바디로션(250ml)', '바디버터(200ml), '바디스크럽(200ml)', '립버터(10ml)', '솝(100g)'등 총 6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니스프리는 '발렌타인 스페셜 에디션' 4종을 출시했다. 이니스프리 발렌타인 스페셜 에디션은 '초콜릿 키스'를 콘셉트로 한 립밤 2종과 네일 컬러 2종 등 모두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재호 작가의 달콤한 발렌타인데이 분위기가 풍기는 화려하고 사랑스런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두 가지 색이 조화를 이루는 회오리 모양 초콜릿 립밤은 시원한 민트 초콜릿 향의 '밀크&민트'와 딸기 초콜릿 향의 '밀크&스트로베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에센셜 오일 성분이 함유돼 입술을 촉촉이 가꿔준다. 발렌타인 스페셜 에디션은 전국 이니스프리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라 이번 발렌타인데이 시즌에는 고가의 제품보다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낮은 가격대를 가진 제품군의 한정판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의 희소적 가치뿐 아니라 '발렌타인데이 시즌'이라는 특별한 분위기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이러한 제품 소비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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