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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인 외환은행장 퇴임··· "한국 금융당국 리더십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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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10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이임식을 갖고 행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퇴임식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비공개로 30분 동안 진행됐다.
클레인 행장은 퇴임사에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익숙하지 않았던 외국인 행장에게 믿음을 주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은행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에는 45년 은행 역사상 분기별 최고 실적을 달성해 외환은행의 저력을 보였다"며 "여러분이 뛰어난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작지만 최고의 은행'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장으로 있었던 지난 3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금의 헤어짐은 아쉽지만 영원한 외환은행 맨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다소 상기된 얼굴로 퇴임식을 마치고 나온 클레인 행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외환은행 직원은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웠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 준 금융당국에 대해 클레인 행장은 "한국의 금융당국은 리더십이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금융 산업은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한국을 떠나기 위해 주변을 정리할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임식에 부인을 동행한 클레인 행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클레인 행장이 퇴임함에 따라 윤용로 호(號)의 출범도 빨라질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윤용로 외환은행 내정자의 선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 내정자는 오는 13일부터 외환은행 본점으로 출근할 계획이지만 외환은행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출근저지 방침을 세우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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