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금은 주커버그가 2005년 받았던 스톡옵션으로 약 50억달러를 벌게 됨에 따라 부과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지난 1일 기업공개(IPO)과정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6센트에 사들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커버그와 친밀한 금융관련자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지금까지 회사의 주식을 매각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미국 사회에서 고액 소득자의 세금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주커버그가 엄청난 세금을 내게 되면서 주커버그의 세금은 새로운 이슈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주커버그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통해 벌게 되는 220억달러는 자본소득세로 내야 하는데 반해, 이번 스톡옵션의 경우에는 개인 소득세로 부과된다고 FT는 전했다.
바르칼 교수는 주커버그가 연방정부에 세금을 납입한 뒤 캘리포니아 주에도 10%의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벌써부터 주커버그로부터 받을 세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FT는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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