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1년 의약품 판매허가(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개발 신약과 천연물 신약이 각각 3개 품목씩 허가를 받았다.
이미 허가된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 등을 개선한 개량신약의 경우 해열·진통·소염제 '록스펜씨알', 허혈성 증상 개선제 '프레탈서방캡슐' 등 2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또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도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식약청이 지난해 허가한 '하티셀그램-AMI'는 분화되지 않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다.
이 가운데 신약은 제조 8개, 수입 27개, 희귀의약품에서 신약으로 전환 7개를 포함해 총 35개로 집계됐다. 수입이 주를 이뤘지만, 국내에서 제조·판매되는 신약(8개)은 전년(3개) 대비 늘었고, 이중 순수 국내 개발 신약은 3개 품목이나 됐다.
종류별로는 ▲전문의약품 1092건(13%) ▲일반의약품 349건(4%) ▲희귀의약품 26건 ▲원료의약품 139건 ▲한약재 6천516건 등이 품목 허가를 받았다. 또 약효별로 분류하면 ▲고혈압 치료제 등 순환계 의약품 ▲해열·진통·소염제 등 신경계 의약품 ▲진해거담제 등 호흡기 관련 의약품 순으로 가장 많이 허가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지원을 위해 '의약품 수출지원 추진전략' 사업 등을 추진하고 허가심사 규제를 합리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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