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집트 북동부의 시나이반도에서 현지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 25명이 출근길에 베두인족에 납치됐다. 베두인족은 중국인 25명을 인질로 잡고 2004∼2006년 시나이반도 휴양지 테러사건으로 수감중인 동료 5명을 석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WSJ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파키스탄, 리비아, 수단, 이집트 등 치안이 불안정해 다른 국가들이 진출을 꺼려하는 곳까지 과감한 진출을 시도하면서 중국인들이 그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이 아프리카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수단과 이집트에서 잇따라 발생한 중국인 납치사건은 중국과 아프리아 각국 간의 외교관계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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