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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하니 음식물쓰레기 줄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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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환경부는 8개 지자체 아파트 대상으로 자동 계량장비(RFID방식)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가 전년보다 최대 60.6% 줄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RFID(무인인식)방식 종량제는 아파트에 계량장비를 설치하고 버린 양만큼 무게를 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세대별로 지급된 RFID 카드를 장비에 갖다대면 수거용기 뚜껑이 열린다. 카드를 이용하면 음식물쓰레기 배출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이 실시된 지자체는 서울 금천구, 양주시, 평택시, 익산시, 정읍시, 포항시, 김천시, 제주시 등 8개 지역. 환경부는 "세대별 평균 31.9%의 음식물 쓰레기가 감량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입 전 매일 0.7kg이었던 각 세대 배출량이 0.48kg으로 31.9% 줄어들었다. 경기도 평택시는 도입 전 세대별 매일 0.95kg에서 0.39kg으로 60.6%가 감소했다.

환경부는 RFID 장비를 4주간 사용한 주민 800여 세대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종량제 시행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장비 작동법이 쉽지 않다는 응답은 7.9%였지만 세대별 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42%가 불편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RFID 카드 사용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확대시행을 서두를 계획이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RFID, 납부필증, 전용봉투 등 크게 3가지가 있으며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적합한 방식을 선정해 시행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가 20% 줄어들면 연간 온실가스 42만톤, 처리비 약 1600억원 등이 줄어든다"며 "1995년 생활쓰레기 종량제, 2005년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제도를 도입해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제도도 잘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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