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은 해외건설면허 1호 업체로 국내 최초로 해외 진출에 나선 건설사다. 1965년 태국 중앙방송국 타워 건설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사우디, 브르나이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경남기업이 건설한 베트남 '랜드마크72'는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세계최대 규모(60만9673㎡) 건물이다. 이 건물은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에 달하는 건물로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사업 중 가장 큰 해외투자사업(약 11.2억달러)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아디스아바바 공항 활주로 공사(1997년)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15년간 에티오피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다. 에티오피아 전체 도로 7476㎞의 15%인 1127㎞가 경남기업 손에서 빚어진 이유다.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은 "발전EPC 수행경험과 원자력 발전사업 참여자격(KEPIC인증) 보유사"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적 제휴, 틈새시장 공략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해외 EPC를 속속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대아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3조3000억원, 매출 1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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