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강풍에 코코아 가격도 들썩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세계 코코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일대에 사하라 강풍이 불면서 코코아의 거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전했다.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코코아 수확이 줄어들 것이라 전망 때문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코코아는 5월과 8월 사이 수확이 되며 이때 형성된 현지 거래 가격이 올 연말까지 국제거래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다.
초코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 인상은 세계 최대의 초코릿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유럽연합(EU)에게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코코아가격은 톤당 1232파운드로 지난 3년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3월 한때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내전에 따른 수급 불안정 우려 때문에 급등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내전이 종결된 이후에는 코코아 가격도 줄곧 하락세를 그렸다.
그러나 1월 들어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에 의해서 작물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이틀 사이에 코코아의 현지 가격은 15%나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 1977년 이래 최고 급등세다.
특히 서아프리카 일대에 사하라강풍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 두 달 반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 실제 나쁜 날씨로 인해 지난 2010년 2411파운드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코코아 가격의 인상은 초코릿을 많이 사용하는 네슬레, 크래프트 등 식품업체과 스위스와 프랑스의 초코릿제조업체들의 실적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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