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앞으로 철도산업이 발전을 위해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토부가 경쟁체제 도입을 통해 경영효율화와 요금인하 등 국민편익의 증진이라는 근거를 댔지만 철도공사의 경영이 효율적으로 바뀌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국토해양부가 기왕에 총선 이후로 민영화 추진일정을 연기한 만큼,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면서 "철도문제는 국민생활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문제인 만큼 당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민의 편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지난 12일 KTX민영화의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은 쉽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12월말에 정부 민영화계획을 파악한 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었다"면서 "지난 9일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민영화 추진의 문제점을 보고했고, 정책위의장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의논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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