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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등급강등'에도 선방..코스피 1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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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6포인트 하락하며 1860선을 물렸다. 이날 장을 지배한 이슈는 지난 주말 단행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프랑스 등 유로존 9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었다. 지수를 끌어내린 수급 부담의 주인공은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면서 지난 주말 유럽 및 미국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초 S&P가 유로존 15개국의 등급 강등을 미리 경고하면서 증시는 우려를 선반영 해왔다. 주말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분한 분석이 있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줄였다. 오히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강등으로 유로존 각국의 공조 움직임이 뚜렷해 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차츰 형성될 것으로 봤다.
지난 주말 미국 및 유럽증시도 낙폭을 제한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지수는 0.39%, S&P500은 0.49%, 나스닥은 0.51% 내렸다. 영국(0.46%), 프랑스(0.11%), 독일(0.58%) 등 유럽 주요증시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87%) 내린 1859.2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31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8647억원에 그쳤다. 거래대금이 3조원 대에 머문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1860.77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85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다 오전 10시께부터 1850선을 밑돌며 낙폭을 키웠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을 통해 출회되는 매물이 수급에 부담이 됐다. 장 중 저가를 1843선까지 내린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서서히 만회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장 막판 줄어들며 지수는 1860선을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3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각각 49억원, 601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사모펀드(289억원), 증권(176억원)을 비롯, 보험, 투신, 은행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냈으나 기금(-23억원), 종금(-5억원) 등은 매고세를 보였다. 국가·지자체 물량 등을 포함하는 기타계에서는 2051억원 매도 물량을 내놨다. 이날 하락을 주도한 프로그램 매물은 국가·지자체 물량을 중심으로 총 1811억원어치 출회됐다. 차익(1764억원 순매도)이 중심이었고 비차익으로도 47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주요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음식료품(-2.55%), 의료정밀(-2.79%), 전기가스업(-2.02%), 건설업(-2.04%) 등이 2% 이상 내렸고 의약품(-1.23%), 철강금속(-1.41%), 기계(-1.61%), 전기전자(-1.33%) 등도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화학 업종은 0.11% 상승 마감했고 섬유의복(-0.17%), 종이목재(-0.47%), 운송장비(-0.44%), 운수창고(-0.38%) 등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53%)를 비롯해 현대차(-0.66%), 포스코(-2.03%), 현대모비스(-0.31%), 기아차(-0.73%), 현대중공업(-0.69%), 신한지주(-2.14%), 한국전력(-2.43%), 삼성생명(-0.74%), KB금융(-0.40%), SK이노베이션(-0.64%), S-Oil(-0.88%)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LG화학(1.31%)과 하이닉스(0.99%)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6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8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내리며 520선을 밑돌았다. 전거래일보다 3.28포인트(0.63%) 내린 519.8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전장보다 6.40원 올라 115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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